밀가루를 완전히 끊고 싶었지만
결과부터 말하면 오늘 저녁에 탕수육과 볶음밥을 먹었다. 볶음밥을 먹었으니 짜장 소스와 짬뽕 국물도 먹었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대략 한 달간 거의 끊었던 밀가루 음식을 다시 먹게 되었다는 것.
사실 밀가루를 끊는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자포자기로 탕수육을 먹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왜냐면 간장과 고추장에도 밀가루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고, 내가 만들지 않은 수많은 음식을 먹을 때 그것들을 일일이 다 가려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완전 밀가루 끊기에서 라면, 빵, 과자 끊기로 전략 수정
밀가루를 끊기 힘든 이유가 가족이나 모임에서 다 같이 먹게 되는 메뉴에서 밀가루를 걸러내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제 가족 모임 식사처럼 말이다. 다 같이 중식당에서 요리를 먹는데, 나 혼자 밥에 청국장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완전 밀가루 끊기는 포기한다. 대신 라면, 빵, 과자 섭취를 금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이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
한 달간 밀가루를 거의 끊었더니,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느껴졌다. 첫 번째로 대장이 조금 편해졌다. 갑작스러운 설사가 많이 줄었고,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하여튼 밀가루 완전 금식은 불가능하니, 라면, 빵, 과자 끊기로 다시 시작!
2018년 8월 24~25일 측정치와 음식, 운동 기록
아직 큰 변화는 없다. 8월 25일 운동은 걷기 운동을 두 차례에 걸쳐서 총 70분 정도 했다.
아침과 점심은 저탄수화물 위주로 절제된 식사를 했고, 저녁은 가족 모임에서 탕수육과 볶음밥을 먹었다. 하지만 이 역시 매우 소량으로 먹었다. 또한 26일 새벽에 잠에서 깨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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