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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끊은 것과 끊고 있는 것 그리고 끊으려는 것 - 다이어트 일기 8/29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체중, 체지방, 근육량 측정


날짜체중체지방근육
8/2488.230.665.8
8/2588.030.765.8
8/2688.130.665.8
8/2788.730.965.5
8/28---
8/2987.830.965.5



87kg대로 진입했다. 체지방은 오히려 조금 늘었고, 근육량은 조금 떨어졌다. 더디더라도 서서히 체지방은 낮아지고 근육량은 올라가리라 생각한다.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말했듯이, 최근 밀가루를 끊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젊어서는 술, 담배, 고기, 밀가루 등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건강에 대한 일종의 거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랬던 자신감이 최근에는 급격히 사라졌다. 이제는 건강에 나쁜 건 굳이 먹고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에 내가 이미 끊은 것들과 끊고 있는 것 등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다.




이미 끊은 것 - 담배


2011년 3월부터 담배를 끊었다. 20년 정도 담배를 태웠는데, 계속 흡연을 하다가는 제 명에 못 살 것 같았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30분에 한 대씩 태웠는데, 그 당시 생각에도 이건 담배를 위한 삶이지 나 자신을 위한 삶은 아니었다.


금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었는데, 결국 성공한 방법은 적당한 준비 기간을 갖은 후, 어떠한 시점에서 단칼에 끊는 것이었다. 




지금 끊고 있는 것들 - 술, 밀가루


7년 전에 담배를 끊고 술이 많이 늘었다. 자주 마실 때는 일주일에 3~4번 마셨는데, 해가 떨어지면 술 생각이 몹시 나는 게, 분명한 알코올 중독이었다. 거두절미하고 현재 한 달째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다. 음주 생활은 분명한 즐거움을 주지만, 그 즐거움만큼 나에게서 앗아가는 것들이 많다. 그 손해는 나이를 먹을수록 커진다. 또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확률 또한 커진다.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은 편이라, 인간관계가 술자리로 결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술을 끊기 전에 망설여지기도 했다. 근데 반대로 술이란 것이 인간관계를 방해하는 요소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어떻게 되더라도 과감히 끊기로 했고 지금 잘 지키고 있다.


또한 밀가루도 거의 먹고 있지 않다. 이것도 한 달 정도 되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라면을 먹었고 빵도 거리낌 없이 먹었고 과자도 먹었고, 곰곰이 따져 보면 하루에 밀가루 섭취량이 정말 많았다. 그렇다고 내가 밀가루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식생활이 어쩔 수 없이 밀가루를 다량 섭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간장이나 양념 고추장에도 밀가루가 들어가니 말 다 한 거다. 현재는 덩어리째 밀가루를 먹게 되는 라면과 빵 그리고 과자를 완전히 끊었다. 


밀가루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조금 더 쓰고 싶다. 몸에서 느끼고 있는 밀가루 섭취 제한의 효과가 굉장히 크다. 굉장히 크다.




앞으로 끊을 것 - 커피 ?


커피를 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확실치 않다. 나는 그냥 중독성이 있는 음식으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것들이 내 삶과 내 사고에 개입하는 것이 이제는 싫다. 하지만 커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고, 요새는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는 편이다. 그나마 하루에 다섯 잔을 마시면 두 잔은 디카페인 커피로 먹고 있다. 


먹는 것 외에도 인생에는 자제하고 정리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번잡한 것 몇 가지는 끊거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